초중급 제2강 - 영어회화의 언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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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하는 것과 영어를 잘하게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관점의 문제입니다.
한국에 계신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국문학박사는 아니지만 막 태어난 자녀들을 한국어로 말하게 만드는 데 2~3년 정도의 시간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아이들에게 한글이 언어로 다가섰기 때문입니다.
한국어를 하는 사람은 누구나 아기에게 ‘모국어 습득 원리’로 한국어를 잘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영어를 언어로 정복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꼭 ‘국문학박사’ 여야만 가능 한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국문학박사’라 하더라도 ‘모국어 습득 원리’로 가르치지 않는다면 결과는 좋지 않을 것입니다.
누구나 모국어 습득 방법으로 모국어를 잘 구사할 수 있듯이 영어도 이 규칙에 따라 습득하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회화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원리를 통해 한국어를 하고 있지만 영어를 오랜 기간 공부한 우리의 현실은 기초적인 의사소통도 쉽지가 않습니다.
한국에서 원어민 강사에게 영어를 배워도 생각만큼 쉽게 영어가 늘지 않는 것을 왜 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한국어를 사용하는 빈도수와 영어를 사용하는 빈도수는 현격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만큼 우리의 영어 교육은 활용을 배제한 암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언어를 받아들였기에, 아기의 머릿속엔 무슨 일이 일어나기에 이런 기적과 같은 언어 습득의 결과가 있을까요?
어학관련 학자들은 그 원리를 찾다가 ‘아기는 언어천재’라는 말을 남겼고, 또한 ‘언어 습득 장치(LAD: language acquisition device)’가 어린 아이에게만 있어서 어려서는 언어 습득이 쉽게 되는데 나이 먹어서는 어려운 것처럼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자 그럼 이런 질문을 생각해 보면 답이 보일 것입니다.
"왜 영어는 안 되는데 일본어는 성인이 되어서도 쉽게 습득할 수 있을까?"
일본어는 한글이 가지고 있는 문법과 유사하기에 더욱 쉽게 배우고 발음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언어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방식의 해답은 우리의 생활 속에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부모님들은 언어를 가르친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아이는 만 2, 3살 정도 되면 모국어를 잘 한다는 것입니다.
어학원 또는 개인 강의를 통해 원어민이 영어를 열심히 가르쳐도 2, 3년 정도 학습 한다고 해서 영어가 모국어처럼 표현되어 지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마찬가지로 한국에 2, 3년 정도 거주한다고 해서 한국어를 잘하지는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궁금증의 해답은 두 가지입니다.
첫 째, 절대적인 필요에 의해 영어 이 외에 다른 말로 소통하려 하지 않아야 합니다.
둘 째, 쉼 없이 생활 속에서 사용하며 영어의 표현을 늘려가야 합니다.
아이들의 언어 습득 방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아이는 처음으로 의사소통을 할 때 웃거나 우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말 그대로 좋고 싫음을 표현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까지 답답하지만 할 수 있는 최소의 표현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언어가 아니기에 그 다음 단계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아이는 대체로 아빠 또는 엄마라는 말을 먼저 하게 됩니다.
그럼 이 두 단어가 전부인 것이 언어의 시작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모방과 이해의 최소 단위에서 언어가 발전하게 됩니다.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말과 행동이 이뤄질 때까지 엄마 또는 아빠라고 말을 하게 되고 부모님은 ~하라고? ~할까? 라는 질문의 형식으로 아이에게 최초의 문장을 만들어 들려주게 됩니다. 이때 기적 같은 언어의 발전이 시작됩니다. 아이는 그 말들과 행동을 이어서 이해를 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극히 평범한 모자지간의 대화를 통해 아이는 언어를 배워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말들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기 시작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그 말 이외에는 다른 표현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이는 하나의 단어만 말했지만, 그 의미는 부모님과 주위 사람들을 통해 언어로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배우는 영어 또한 이러해야 합니다. 각각의 단어의 철자를 외우지 않아도 됩니다. 각각의 단어들이 어떻게 모여서 어떤 형식을 그리고 시제를 가지고 있는 지도 몰라야 합니다. 그저 그 소리의 말들이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 어떤 상황에 사용하는 가를 알고만 있다면 영어도 언어로 인식되고 쉽게 우리의 생활 속에 한국어처럼 자리를 잡게 될 것입니다.
모국어가 먼저 있던 것이 아니라 말하고자하는 의도(뜻)가 먼저 학습자인 우리와 아기의 머릿속에 있고 그 의도에 원어민 또는 영어선생님이 올바로 된 영어를 말해주는 과정에서 언어는 발전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가르치는 대부분의 영어 교육은 영어 문장이 먼저 있고 그 문장이 무슨 뜻인지 모국어로 풀어 주는 방식이라 모국어 습득 과정과는 정반대 방식입니다. 그리고 그 방식으로는 영작이나 말하기가 되기 어렵고 회화는 절대적으로 불가능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는 ‘평서문’을 말하고 어른들은 ‘의문문’ 으로 답을 하는 과정입니다.
문장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를 알고 사용할 줄 알아야 문장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문장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를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평범한 대화 속에서 익히게 되는 것입니다.
물어보는 문장은 어떤 언어이든 그 언어를 만드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문법적 요소를 사용해서 만들게 됩니다. 따라서 의문문을 듣고서 그 언어의 문장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문법적 요소를 배우고 익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언어를 빠르고 쉽게 배우고 싶다면 그 언어에서 원어민이 의문문을 만드는 방식대로 의문문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 의문문을 만드는 반복된 과정 속에서 언어의 가장 중요한 문법적 요소를 느낌으로 체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확한 영어 표현을 통해 새로운 단어를 접하고, 그것을 따라하며 사용하면 저절로 단어를 외우지 않아도 많은 어휘를 익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뇌는 언어가 상황이나 느낌 또는 이미지가 동시에 있게 되면 자동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일상 속에서 나의 습관과 생활에 대입하는 영어 말하기 학습이 반복되면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 아이의 울음소리가 단어가 되는 것처럼 영어가 발전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단어가 짧은 문장이 되고 그 짧은 문장이 긴 문장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발전 단계가 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우리 자신의 반복적인 행동에 대한 영어표현과 생각들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영어 실력을 발전시켜 줄 것입니다.
아무도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는데 아기는 2, 3년 정도면 이런 과정을 통해 언어를 습득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다하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아이였을 때 사용했던 그 방법을 다시 한 번 영어습득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처럼 생각만 있는 게 아니라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기에 언어의 발전 속도는 더욱 빠르게 우리를 찾아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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