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영어
필수 영단어장 무료 기초 영어학습

영어공부 꾸준히 하는 방법, 초보자는 이렇게 시작하면 덜 지칩니다

Last Updated :
영어공부 꾸준히 하는 방법, 초보자는 이렇게 시작하면 덜 지칩니다

얼마 전 카페에서 옆자리 학생이 영어 단어장을 펴놓고 한숨을 쉬는 걸 봤습니다. 저도 예전에 딱 그랬거든요. 책은 두껍고, 외워야 할 표현은 끝이 없고, 막상 외국인이 말을 걸면 머릿속이 하얘지는 느낌이요. 영어공부는 의지가 약해서 못 하는 경우보다 방법이 너무 크고 무거워서 오래 못 가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사실 영어는 하루에 3시간씩 몰아서 하는 것보다, 하루 20분을 6개월 이어가는 쪽이 체감 변화가 큽니다. 특히 초보자라면 처음부터 문법책 한 권을 완주하겠다는 목표보다 ‘매일 영어와 마주치는 구조’를 만드는 게 더 현실적입니다. 공부를 숙제처럼 만들면 금방 지치지만, 생활 안에 작게 끼워 넣으면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처음 2주는 공부량보다 리듬 만들기

영어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첫날부터 너무 많이 하는 겁니다. 단어 100개, 문법 3강, 쉐도잉 1시간 같은 계획은 보기에는 멋있지만 보통 3일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초반 2주는 실력을 올리는 기간이라기보다 몸에 리듬을 붙이는 기간으로 보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 공부 시간을 20분으로 잡아보면 부담이 확 줄어듭니다. 5분은 전날 본 단어를 다시 보고, 10분은 짧은 영어 문장을 듣고 따라 말하고, 5분은 오늘 익힌 표현 하나를 직접 문장으로 써보는 식입니다. 짧아 보여도 14일이면 280분입니다. 거의 4시간 40분이죠. 하루에 몰아서 5시간 하는 것보다 훨씬 덜 피곤하고 기억에도 잘 남습니다.

  • 단어: 하루 10개 이하로 시작하기
  • 듣기: 30초에서 1분짜리 짧은 자료 반복하기
  • 말하기: 완벽한 발음보다 입으로 내뱉는 횟수 늘리기
  • 기록: 오늘 공부한 표현 1개만 메모하기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적게 해도 괜찮다’가 아니라 ‘적게 정해야 계속한다’는 점입니다. 공부량이 작으면 시작할 때 저항이 줄어듭니다. 영어공부는 시작 버튼을 누르는 일이 절반입니다.

단어는 많이보다 자주 보는 쪽이 낫습니다

영어 단어를 외울 때 하루에 50개씩 적어놓고 다음 날 거의 잊어버린 경험이 많을 겁니다. 이건 기억력이 나빠서가 아니라 원래 뇌가 그렇게 작동합니다. 단어는 한 번 오래 보는 것보다 짧게 여러 번 만나는 쪽이 오래 갑니다.

초보자라면 하루 10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대신 같은 단어를 그날 저녁, 다음 날, 3일 뒤, 일주일 뒤에 다시 보는 방식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decide’를 외웠다면 뜻만 보는 데서 끝내지 말고 ‘I decided to study English for 20 minutes.’처럼 자기 상황에 맞는 문장으로 만들어보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단어가 시험지 속 글자가 아니라 실제로 쓸 수 있는 표현이 됩니다.

솔직히 단어장만 붙잡고 있으면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어를 외울 때 예문을 꼭 같이 보는 편을 추천합니다. ‘take’ 같은 쉬운 단어도 take a break, take a picture, take a class처럼 붙는 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집니다. 단어 하나를 깊게 보는 게 단어 열 개를 얕게 훑는 것보다 실전에서는 더 쓸모 있을 때가 많습니다.

듣기와 말하기는 같은 문장으로 묶기

많은 사람이 듣기 따로, 말하기 따로 공부합니다. 그런데 초보 단계에서는 같은 문장으로 듣고 말하는 편이 효율적입니다. 짧은 대화를 10번 듣고, 그중 한 문장만 골라서 따라 말해도 충분합니다. 처음부터 원어민 속도를 따라가려고 하면 입이 꼬이고 금방 싫어집니다.

예를 들어 “What do you usually do after work?”라는 문장을 들었다면 먼저 소리를 그대로 따라 해봅니다. 그다음 자기 답을 붙여보는 거죠. “I usually watch videos.”, “I usually go for a walk.”처럼 쉬운 문장으로 시작하면 됩니다. 문법적으로 화려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말하기는 알고 있는 표현을 빠르게 꺼내는 연습이니까요.

하루 10분만 해도 변화가 생깁니다. 1분짜리 음성을 3번 듣고, 멈춰가며 5문장 정도 따라 말하고, 마지막에 마음에 드는 표현 하나를 적습니다. 이 과정을 한 달 하면 적어도 30개의 표현은 귀와 입에 남습니다. 책으로만 본 300개 표현보다 실제 대화에서는 이 30개가 먼저 튀어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문법은 필요한 만큼 바로 꺼내 쓰기

영어공부를 시작하면 문법부터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문법은 중요합니다. 다만 초보자에게 문법 전체를 한 번에 밀어 넣는 방식은 부담이 큽니다. 현재형, 과거형, 조동사, to부정사, 관계대명사까지 한꺼번에 보면 머릿속에서 서로 엉킵니다.

문법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도구’로 접근하면 훨씬 편합니다. 예를 들어 어제 한 일을 말하고 싶다면 과거형만 보면 됩니다. “I watched a movie.”, “I met my friend.” 같은 문장을 직접 만들어보는 거죠. 계획을 말하고 싶으면 be going to를 익히면 됩니다. “I’m going to study tonight.”처럼 바로 써먹을 수 있어야 문법이 덜 딱딱하게 느껴집니다.

문법책을 본다면 하루에 한 단원씩 끝내기보다 예문 3개를 내 생활 문장으로 바꾸는 방식이 좋습니다. ‘나는 커피를 마신다’, ‘나는 어제 늦게 잤다’, ‘나는 주말에 영어를 공부할 예정이다’처럼 말이죠. 문법 설명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과 직접 문장을 만드는 건 완전히 다릅니다.

지치지 않게 만드는 현실적인 루틴

영어공부가 오래가는 사람들은 대단한 비법이 있다기보다 반복하기 쉬운 루틴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근길 10분, 점심 후 5분, 자기 전 10분처럼 이미 있는 생활 패턴에 붙여두면 따로 마음먹을 일이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평일에는 짧게 하고 주말에는 복습만 하는 식도 괜찮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새 표현을 하루 하나씩 익히고, 토요일에는 그 5개 표현으로 짧은 문장을 만들어봅니다. 일요일에는 부담 없이 영어 영상 하나를 자막과 함께 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렇게 하면 공부가 끊겼다는 느낌 없이 이어집니다.

  • 아침: 전날 단어 5개 다시 보기
  • 이동 중: 짧은 영어 대화 듣기
  • 저녁: 오늘 표현 1개로 문장 만들기
  • 주말: 평일에 본 표현만 가볍게 복습하기

그리고 기록은 꼭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노트 한쪽에 날짜와 표현 하나만 적어도 됩니다. 30일이 지나면 내가 실제로 쌓아온 흔적이 보입니다. 이게 은근히 힘이 됩니다. 영어 실력은 어느 날 갑자기 확 늘었다기보다, 예전에 안 들리던 문장이 하나씩 들리면서 천천히 티가 납니다.

영어공부를 잘하려면 완벽한 교재보다 계속 돌아올 수 있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를 놓쳐도 다음 날 다시 10분 하면 됩니다. 영어는 오래 붙잡고 있는 사람이 결국 유리한 공부라서, 작고 가벼운 루틴을 자기 생활에 맞게 만드는 게 가장 현실적인 시작점입니다.

영어공부 꾸준히 하는 방법, 초보자는 이렇게 시작하면 덜 지칩니다 - 요약
영어공부 꾸준히 하는 방법, 초보자는 이렇게 시작하면 덜 지칩니다 | 생각영어 공부방 : https://thinkenglish.kr/1320
필수 영단어장 무료 기초 영어학습
각각 콘텐츠의 저작권은 제공처 또는 생각영어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생각영어 © thinkenglish.kr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