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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 제대로 듣는 방법, 초보자가 시간 낭비 줄이려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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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 제대로 듣는 방법, 초보자가 시간 낭비 줄이려면 이렇게

얼마 전 친구가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며 인강을 3개나 결제했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의욕이 넘쳐서 하루에 4강씩 듣겠다고 했는데, 일주일 뒤에는 강의 목록만 쌓이고 노트는 첫 장에서 멈춰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인강은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미루기도 쉽고 대충 들었다고 착각하기도 쉽거든요.

저도 예전에 인강으로 공부할 때 비슷했습니다. 강의 재생 버튼만 누르면 공부가 시작된 것 같았는데, 막상 문제를 풀어보면 머리에 남은 게 별로 없었습니다. 그때 느낀 건 단순합니다. 인강은 ‘듣는 시간’보다 ‘듣고 나서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인강 고를 때 먼저 봐야 할 것

인강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할 건 강사의 유명세보다 내 상황과 맞는지입니다. 같은 영어 강의라도 완전 초보용, 시험 대비용, 회화용은 진행 방식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하루 공부 시간이 30분뿐인데 1강이 90분짜리라면 시작부터 부담이 큽니다. 반대로 시간이 충분한데 너무 짧고 가벼운 강의만 들으면 실력이 천천히 늘 수 있습니다.

강의 소개를 볼 때는 커리큘럼을 꼭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전체 강의 수가 80강이라면 하루 1강씩 들어도 약 3개월이 걸립니다. 여기에 복습, 문제 풀이, 오답 확인 시간을 더하면 실제 기간은 더 길어집니다. 그래서 “한 달 완성”이라는 문구만 보고 고르기보다, 내 생활 패턴에서 실제로 가능한지 계산해봐야 합니다.

  • 1강당 시간이 20~50분 사이인지
  • 교재나 자료가 따로 필요한지
  • 초보자도 따라갈 수 있는 설명인지
  • 완강 후 문제 풀이 단계가 있는지
  • 환불 규정이나 수강 기간이 현실적인지

근데 여기서 하나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맛보기 강의입니다. 10분만 들어봐도 강사의 말 속도, 판서 방식, 예시의 친절함이 어느 정도 보입니다. 특히 인강 초보라면 유명한 강의보다 끝까지 들을 수 있는 강의를 고르는 편이 더 낫습니다.

하루 공부량은 작게 잡는 게 오래 갑니다

처음부터 “하루 3시간씩 공부하겠다”라고 잡으면 며칠은 버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직장, 학교, 집안일이 끼어들면 금방 흐트러집니다. 그래서 저는 인강 계획을 세울 때 최소 기준과 여유 기준을 나눠두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최소 기준은 아무리 바빠도 지킬 수 있는 양이고, 여유 기준은 컨디션이 괜찮을 때 추가로 하는 양입니다.

예를 들어 평일 최소 기준은 1강 듣기와 10분 복습입니다. 여유가 있으면 문제 5개를 더 풉니다. 주말에는 밀린 강의를 몰아듣기보다 평일에 배운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데 시간을 쓰는 게 좋습니다. 솔직히 인강을 5강 연속으로 듣는 날보다, 1강을 듣고 바로 문제를 풀어본 날이 훨씬 오래 기억납니다.

추천 시간 배분

  • 강의 듣기: 40분
  • 핵심 내용 메모: 10분
  • 예제나 문제 풀이: 20분
  • 틀린 부분 확인: 10분

이렇게 하면 총 80분 정도입니다. 시간이 부족한 날에는 강의 듣기와 핵심 메모만 해도 됩니다. 다만 강의만 듣고 바로 끝내는 날이 계속되면 공부 효과가 떨어집니다. 인강은 편하지만, 뇌가 직접 꺼내 쓰는 시간이 없으면 금방 흘러갑니다.

필기는 예쁘게보다 다시 보기 쉽게

인강 필기를 하다 보면 화면 멈추고, 색깔 펜 바꾸고, 줄 맞추다가 시간이 훌쩍 갑니다. 물론 깔끔한 노트가 기분은 좋습니다. 그런데 시험이나 실전에서 필요한 건 예쁜 노트가 아니라 빠르게 떠올릴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필기는 짧게, 내 말로 적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강사가 “이 개념은 실제 시험에서 조건이 바뀌어 출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말했다면 그대로 받아쓰기보다 “조건 바꿔 나올 수 있음, 예제 다시 보기”처럼 적는 식입니다. 특히 모르는 단어, 자주 틀리는 공식, 헷갈리는 선택지는 따로 표시해두면 나중에 복습할 때 시간이 줄어듭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강의당 필기 분량을 노트 반쪽에서 한쪽 정도로 제한하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너무 많이 쓰면 다시 보기 싫어지고, 너무 적으면 왜 적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인강 필기의 목적은 강의를 기록하는 게 아니라 다음 복습을 쉽게 만드는 데 있습니다.

완강보다 중요한 건 중간 점검입니다

많은 사람이 인강을 들을 때 완강률을 목표로 잡습니다. 물론 끝까지 듣는 건 중요합니다. 그런데 완강했는데 문제를 못 풀면 공부가 끝난 게 아닙니다. 특히 자격증, 수능, 공무원 시험, 어학 시험처럼 점수나 합격 기준이 있는 공부라면 중간 점검이 꼭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전체 60강짜리 강의라면 15강마다 한 번씩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는 식입니다. 문제집이 있다면 해당 범위 문제를 20문제 정도 풀고, 정답률을 기록합니다. 처음에는 50~60%가 나와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틀린 문제가 반복되는지 보는 겁니다. 같은 유형을 세 번 틀린다면 그 부분은 강의를 다시 듣는 것보다 개념 설명과 예제를 따로 묶어서 보는 편이 낫습니다.

  • 10~15강마다 복습일 만들기
  • 정답률보다 반복 오답 유형 확인하기
  • 배속은 이해되는 구간에서만 쓰기
  • 모르는 내용은 바로 검색하기보다 먼저 예제 다시 풀기

배속도 조심해야 합니다. 1.5배속이나 2배속으로 들으면 많이 공부한 느낌이 들지만, 초보 단계에서는 놓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미 아는 내용은 빠르게 넘겨도 되지만, 처음 배우는 개념은 보통 속도로 듣는 게 낫습니다. 공부 시간은 줄었는데 이해도까지 같이 줄어들면 결국 다시 들어야 하니까요.

인강을 생활 루틴에 붙이는 방법

인강은 의지로만 버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따로 ‘남겨두는’ 것보다 이미 있는 루틴에 붙이는 게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퇴근 후 씻고 바로 40분, 아침 커피 마신 뒤 30분, 점심시간 끝나기 전 20분처럼 고정된 행동 뒤에 붙이면 시작 장벽이 낮아집니다.

알림을 쓰는 것도 괜찮지만, 알림만 믿으면 쉽게 끄고 넘어갑니다. 더 효과적인 건 책상 위에 교재를 펼쳐두거나, 강의 앱을 첫 화면에 두거나, 이어폰을 가방 앞주머니에 넣어두는 식의 환경 만들기입니다. 작은 준비가 시작 시간을 줄여줍니다.

그리고 인강을 듣는 장소도 중요합니다. 침대에서 들으면 편하긴 한데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카페나 도서관이 잘 맞는 사람도 있고, 집 식탁이 더 나은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이 30분 이상 덜 흔들리는 장소를 찾는 게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듭니다.

인강은 잘만 쓰면 비용 대비 효율이 좋은 공부 도구입니다. 다만 결제했다고 실력이 오르는 건 아니고, 강의를 끝까지 틀어놨다고 자동으로 기억되는 것도 아닙니다. 내 시간에 맞는 강의를 고르고, 하루 분량을 작게 잡고, 복습과 문제 풀이를 붙이면 훨씬 덜 지치면서 갈 수 있습니다. 결국 오래 가는 공부는 거창한 계획보다 내일도 다시 앉을 수 있는 방식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인강 제대로 듣는 방법, 초보자가 시간 낭비 줄이려면 이렇게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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