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능검 78회 준비하려면 이렇게 잡으면 됩니다

얼마 전 주변에서 한능검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보니, 생각보다 시험 날짜보다 ‘몇 급을 목표로 잡아야 하는지’에서 더 많이 멈칫하더라고요. 특히 한능검 78회는 2026년 5월 23일 토요일에 치러졌고, 기본 없이 심화만 시행된 회차라서 체감 난도가 궁금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한능검 78회에서 먼저 봐야 할 숫자
국사편찬위원회 발표 기준으로 한능검 78회 지원자는 136,265명이었습니다. 시험 당일 결시자는 27,834명, 실제 응시자는 108,431명이었고요. 전체 인증 인원은 60,078명, 평균 합격률은 55.41%였습니다.
숫자만 보면 절반은 넘게 인증을 받았지만, 만만하게 볼 시험은 아니었습니다. 직전 77회 평균 합격률이 60.72%였던 점을 생각하면 78회는 조금 더 빡빡하게 느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76회 심화 합격률 49.26%와 비교하면 아주 높은 난도였다고만 보기도 어렵습니다.
- 시험일: 2026년 5월 23일 토요일
- 시행 등급: 심화만 시행
- 결과 발표: 2026년 6월 5일 금요일 오전 10시
- 응시자 수: 108,431명
- 전체 인증 인원: 60,078명
- 평균 합격률: 55.41%
1급을 노린다면 점수 구조부터 잡기
한능검 심화는 1급, 2급, 3급으로 나뉩니다. 78회 채점 결과를 보면 1급 합격자는 24,392명, 2급은 18,568명, 3급은 17,118명이었습니다. 급수별 합격률은 1급 22.50%, 2급 17.12%, 3급 15.79%였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1급 비율이 가장 높았다는 겁니다. 이 말은 애매하게 공부한 사람보다, 처음부터 1급을 목표로 기출과 개념을 같이 밀어붙인 사람이 꽤 많았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능검은 암기량이 많지만, 문제 패턴이 아주 낯선 시험은 아닙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70점 언저리를 목표로 잡기보다 80점 이상을 겨냥하고 공부하는 편이 오히려 안정적입니다.
목표별 공부 감각
- 3급 목표: 큰 흐름, 왕·사건·시대 구분을 먼저 잡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 2급 목표: 정치사 흐름에 문화재, 제도, 인물 문제를 붙여야 합니다.
- 1급 목표: 기출 선지까지 반복해서 헷갈리는 표현을 줄여야 합니다.
한능검 78회식 공부 계획 세우는 방법
처음 공부할 때 가장 흔한 실수가 선사 시대부터 끝까지 책만 읽는 겁니다. 물론 개념서는 필요합니다. 그런데 한능검은 읽었다고 맞히는 시험이 아니라, 시대 단서와 선지 표현을 보고 빠르게 판단하는 시험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비변사’, ‘균역법’, ‘탕평책’ 같은 단어는 따로 외우면 각각의 뜻만 남습니다. 그런데 문제에서는 왕, 시기, 정책, 결과가 한꺼번에 엮입니다. 영조와 정조를 구분하지 못하면 아는 단어도 틀린 선지가 됩니다. 그래서 공부 순서는 개념 1회독, 기출 1회, 오답 표시, 다시 개념 보강 쪽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 1단계: 고대부터 현대까지 큰 사건 순서를 빠르게 훑습니다.
- 2단계: 최근 기출을 풀면서 자주 나오는 주제를 표시합니다.
- 3단계: 틀린 문제의 시대와 키워드를 따로 모읍니다.
- 4단계: 마지막 3일은 새 내용을 늘리기보다 헷갈린 선지만 다시 봅니다.
솔직히 한능검은 예쁘게 노트를 만드는 데 시간을 많이 쓰면 손해가 큽니다. 직접 쓴 필기보다 ‘내가 틀린 선지’가 더 좋은 자료가 되는 시험입니다.
시험장 실수 줄이는 준비법
78회에서는 부정행위가 총 45건 발생했습니다. 그중 전자기기 울림이 33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 부분은 공부 실력과 상관없이 시험을 망칠 수 있는 대목이라서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처럼 전원이 켜질 수 있는 물건은 시험 전에 확실히 처리해야 합니다.
또 하나는 시간 감각입니다. 한능검 심화는 문제를 오래 붙잡고 있으면 뒤쪽 현대사나 문화사에서 급해집니다. 모르는 문제는 표시하고 넘기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사진 자료, 지도, 유물 문제는 단서가 하나만 보여도 풀리는 경우가 많아서, 지문 전체를 다 읽기 전에 시대 힌트를 먼저 찾는 식으로 접근하면 시간이 줄어듭니다.
전날 체크할 것
- 신분증과 수험표를 따로 챙깁니다.
- 컴퓨터용 사인펜과 수정테이프를 준비합니다.
- 시험장 위치와 이동 시간을 전날 확인합니다.
- 전자기기는 시험 전 반드시 꺼둘 기준을 세웁니다.
78회를 기준으로 다음 회차를 준비한다면
한능검 78회는 심화만 시행됐고, 응시자도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공무원 시험, 임용, 공기업, 승진, 학점 인정 등으로 활용처가 넓다 보니 시험을 보는 사람도 꾸준히 많습니다. 근데 사람이 많다는 건 접수 경쟁도 같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원하는 시험장이 있다면 접수 첫날 시간을 비워두는 게 좋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홈페이지에서 회차별 응시요강, 시험장 현황, 신분증 규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험장과 신분증 규정은 매번 대충 넘기기 쉬운데, 실제 시험 당일에는 이런 기본 항목에서 흔들리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능검을 ‘역사 지식 테스트’라기보다 ‘흐름을 잡고 반복해서 판단하는 시험’으로 보는 편이 마음이 편했습니다. 78회 숫자를 보면 준비한 사람에게는 충분히 열려 있었지만, 대충 감으로 들어간 사람에게는 점수를 쉽게 주지 않은 회차였다고 느껴집니다. 다음 회차를 준비한다면 큰 흐름은 짧게, 기출 판단은 집요하게 가져가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